3월 주식시장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3월은 주식 투자자들이 두려워하는 달입니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 뛰어든 초보 투자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큰 손실을 입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3월 주식시장을 특히 조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3월 주식시장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대부분의 기업들은 12월을 기준으로 결산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 해 동안의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 서류제출 기한이 바로 3월입니다.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하게 되는데 감사 의견에서 '한정', '부적정', '의견 거절'  등의 비적정 결과를 받게 되면 거래가 정지됩니다. 상장 폐지나 거래 정지는 주식 투자자들에게 있어 주가 하락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큰 리스크가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3월 이전에 심사가 끝나고 결과가 발표되는데 이때 부적정 평가를 받은 기업들이 거래정지 등과 같은 결과가 공시됩니다. 거래정지가 되지 않아도 관리종목 등과 같이 위험 종목으로 결정되면 해당 종목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기존의 주식 보유자들도 주식을 처분하게 되는데 이는 주가를 하락하게 만듭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몇 년 이상 주식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3월이 되면 주식 거래를 줄이고 현금을 보유하는 전략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2022년 3월에는 총 108 종목이 관리종목(사유 중복)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관리 종목 등 투자자들에게 리스크가 되는 상황이 나타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관리종목 지정 사유

첫 번째 사유는 4년 연속 손실을 낸 기업입니다. 회사는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경제 상황이나 회사 운영 상황에 따라 적자를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적자 기업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1년이나 2년 동안 적자를 보는 경우에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적자가 4년 동안 계속된다면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도 이러한 기업들의 주식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관리종목으로 지정함으로써 이 기업의 운영 상태가 위험하니 투자에 주의하라고 알려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개별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연 매출액이 30억 원을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2년 연속 회사의 매출이 30억 원을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상장 폐지 대상이 됩니다. 세 번째는 자본잠식비율이 50% 이상인 경우입니다. 쉽게 말해서 회사의 자본 중 부채가 50% 이상이라면 기업의 재무 상태가 상당히 위험한 것으로 간주되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이후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한번 더 잠식비율이 50% 이상으로 평가된다면 상장폐지 대상까지 됩니다. 마지막으로 법인세 비용을 차감하기 전 손실이 50%를 초과하는 경우입니다. 자기 자본의 50%를 초과하는 손실이 최근 3년간 2회 이상 발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 또다시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상장폐지 대상이 됩니다.

3월 주식시장 리스크 대처 방안

이렇게 3월 주식시장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투자자들이 기업의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이 이러한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방법은 위에서 살펴본 관리종목 지정 사유를 지닌 기업들을 피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3월이 다가올수록 자신이 매수하고자 하는 주식 종목이 위의 4가지 사유에 해당하는지를 스스로 분석해보셔야 합니다. 하루 만에 매매를 끝내는 단타 트레이더의 경우에는 당일의 수급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기업의 재무제표를 확인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주식을 장기적으로 보유하시는 분들이라면 재무제표 분석은 필수입니다.

 

이렇게 3월 주식시장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투자자가 기업의 재무제표를 완벽하게 분석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더구나 재무제표 분석을 열심히 했더라도 기업의 횡령 등과 같은 사고들은 예측할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주식 투자는 항상 신중해야 하며 주가의 움직임이 수상하거나 이상한 뉴스가 들린다면 3월이 다가올수록 해당 종목의 매매는 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