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선물거래와 풋옵션과 콜옵션 의미

뉴스에는 종종 주식의 선물거래와 풋옵션과 콜옵션에 대한 내용이 보도됩니다. 주식에 대한 기초 지식이 있으신 분들도 이러한 용어들이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주식선물거래와 풋옵션과 콜옵션의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주식 선물거래

일반적인 주식거래는 주식을 사고파는 현시점 형성된 가격에 의해 거래가 됩니다. 이처럼 거래가 일어나는 현재 형성된 가격으로 거래하는 것을 현물거래라고 합니다. 주식 선물거래란 이와 반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식 선물거래의 사전적 정의는 미래의 어떤 특정한 시점에서, 현재 형성된 가격으로 물건을 사고팔 것을 미리 계약하는 것입니다.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포도 1송이의 가격이 1만 원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지금 1만 원을 지불하고 포도 1송이를 구입하면 이것이 바로 현물거래입니다. 하지만 1년 뒤 포도의 가격이 어떻게 정해지든지 간에 현재 시점에서 1년 뒤 포도 1송이를 11,000원에 구입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는다면 이것이 바로 선물거래입니다. 이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1년 뒤 포도 농사가 잘 되어서 포도의 수확량이 많아지면 포도의 가격은 내려갑니다. 반대로 폭우로 포도 농사가 안되어서 포도 수확량이 적어지면 포도의 가격은 올라갑니다. 포도를 사고 싶은 사람은 1년 뒤 포도의 값이 너무 비싸질 것을 대비하여 그때의 가격이 어떻게 되든지 상관없이 11,000원에 사겠다는 계약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농부의 입장에서도 보겠습니다. 1년 뒤 포도의 가격이 너무 떨어질 것을 대비하여 미리 11,000원에 팔겠다는 계약을 하는 것입니다. 1년 뒤 계약의 양 당사자 모두가 이득을 볼 수는 없습니다. 1년 뒤 포도 1송이의 가격이 20,000원에 형성이 된다면 11,000원에 살 수 있는 권리가 있는 매수자가 9,000원의 이득을 보게 됩니다. 반대로 포도 1송이의 가격이 5,000원이 된다면 농부는 5,000원짜리 포도 1송이를 11,000원에 팔게 되는 이득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현물의 미래 가치를 예상하여 자신에게 유리할 것 같은 조건으로 미리 계약하는 것을 선물 거래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주식 선물거래란 미래의 주식 가격에 상관없이 특정 시점에 특정 가격으로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거래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식 풋옵션과 콜옵션

옵션 거래란 어떤 물건을 미래의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해놓은 가격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얼핏 보면 위에서 말한 선물거래와 동일해 보입니다. 하지만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선물거래의 경우 미래의 약속한 시점이 되면 계약 당사자들은 계약의 내용을 이행해야 합니다. 포도 1송이의 가격이 5,000원으로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11,000원에 사기로 선물 거래 계약을 맺은 사람은 손해를 보고 11,000원에 사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옵션 거래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포도 1송이의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을 본 매수인은 자신의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풋옵션이란 팔권리를 의미하고 콜옵션이란 살 권리를 의미합니다. 포도를 사려고 했던 사람은 콜옵션, 팔려고 한 농부는 풋옵션 계약을 맺게 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옵션 거래는 투자자가 자신이 유리한 상황이 되었을 경우에만 매매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경우입니다. 그렇다면 농부의 입장에서는 매우 불리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거래가 가능한 이유는 투자자가 옵션 계약을 하면서 이 계약에 대한 수수료를 지불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일정액의 수수료를 내고 미래를 예측하여 이득을 보기 위한 거래가 바로 옵션거래입니다. 이를 주식에 대입해 보겠습니다. 현재 주가가 1,000원인 A종목이 미래에 크게 상승할 것을 예상한 투자자는 3년 뒤 이 종목을 현재 가격인 1,000원에 살 수 있는 콜옵션 계약을 체결합니다. 그리고 이에 따른 수수료를 지불합니다. 3년 뒤 투자자의 예측대로 해당 종목의 주가가 5,000원이 되었다면 이 5,000원짜리 주식을 투자자는 단 1,000원에 매수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투자자의 예측이 틀려 주가가 500원이 되었다면 이 주식을 1,000원에 사는 것은 큰 손해입니다. 따라서 이때에는 그저 자신의 옵션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주식 선물거래와 풋옵션, 콜옵션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옵션 거래의 경우 조금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더 복잡한 내용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은 다음 시간에 다뤄보고 이번에는 간단하게만 살펴보았습니다. 현물거래에 대비하여 선물거래나 옵션거래는 예측이 성공하면 수익이 큰 만큼 실패 시 리스크가 큰 거래 방식이므로 초보자는 경제를 보는 안목을 키우고 충분한 공부가 선행되어야만 접근이 가능합니다.